동네 개들
개를 좋아라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좋아라 하는 사람과 같이 다니다 보니 개 종류 정도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주 보는 우리 동네 개들을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밝음이 이 녀석은 평소에 짖지도 않고 멀뚱 멀뚱 처다만 봤었는데 근래에 지나가다 간식을 던져 주면 좋아라 받아 먹습니다. 특이한 행동으로는 하나를 던져 주면 먹지 않고 처다 보고 있습니다. 다음 던진 것을 놓칠까 바로 먹질 않는 것 같습니다. 꾀가 많습니다. 포스팅 하는 개들 중에 성품이 제일 의젓한 개 인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까지 보배 한테는 덩치가 커서 옆에 가지도 못했습니다. 근래에 가까이 가기 시작했는데 보기 보다 녀석 성격이 온순합니다. 이 개 보다 작은 애들이 귀엽다고 만지고 그러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주는 간식만 받아 먹는데 정신 없는 개입니다. 참고로 간식은 주인들 허락 하에 주고 있습니다. 볼 수록 개는 벅집니다.

바루는 얼마 전에 딸을 시골로 보내고 혼자서 카 센터를 지킵니다. 가끔 사나워서 물릴까 해서 멀리서 던져 줍니다. 한번 살짝 물린 적이 있어서 조심 하고 있습니다. 그저께 길을 지나다가 갑자기 튀어 나와서 놀랐는데 가끔 먹을 것 주는 사람이 지나가는 걸 아는 것 같습니다. 개가 똑똑하긴 하나 봅니다.

초롱이는 촐랑 거리는 스타일인데 뱅뱅 돌기, 앉아 하기 뭐 이런 것들을 보여 줍니다. 여름이라 냄새가 아주 심해서 개인적으로는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먹을 때 허걱지겁 쩝쩝 하면서 먹는데 포스팅 하는 개들 중에 제일 잘 먹는 것 같습니다.

운동 하러 나가면 아저씨 하고 항상 나오는 쿠키입니다. 사람을 좋아 하는 개인데 오는 사람 마다 가서 꼬리 흔들고 만져 달라 그러고 하네요. 밍크 같기도 하고 붙임성이 좋은 개입니다. 이 개는 하도 뛰어 다녀서 사진이 제대로 안 찍혔네요.

점점 알게 되는 동네 개들이 많아 집니다. 지나 가다 심심찮게 보고 간식도 주고 하는 재미가 솔솔 하긴 합니다.